오메가엑스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오랜만 컴백에 '울컥'

입력 2023-11-07 16:50   수정 2023-11-07 16:51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다가 오랜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3집 'iykyk(if you know, you kno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메가엑스의 컴백은 무려 1년 5개월 만이다. 컴백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앞서 멤버들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부당 대우 및 갑질 논란 등을 폭로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승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양측은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하며 결별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로 이적했으나 이 과정에서 탬퍼링(계약이 끝나지 않은 아티스트와 사전 접촉하는 행위)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현재도 양사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오메가엑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iykyk'는 무분별한 미디어 속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나 소소하고도 분명한 행복을 향한 소망이 담긴 앨범이다. 오랫동안 부정적인 이슈를 겪어야 했던 11명의 멤버들이기에 평범한 '일상'을 마주하고자 하는 앨범의 내용에 더욱 공감이 될 터.

젠은 "오메가엑스의 또다른 시작"이라면서 "무분별한 잣대와 시선에서 벗어나서 작지만 소소하게 확실한 행복을 찾고자, 자유를 찾고자 긴 여정을 떠나는 우리의 노력을 음악으로 담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메가엑스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거다. 앞으로 쭉 달려나갈테니 앞길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하며 감정이 벅차오른 듯 울컥했다.

타이틀곡 '정크 푸드(JUNK FOOD)'는 트랩 장르의 힙합 곡이다. 불안정한 느낌의 신스와 베이스가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후렴구의 말하는 듯한 보컬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작사에는 정훈·한겸·젠·재한·예찬이 참여해 '정크 푸드'에 대한 오메가엑스만의 재치 있는 해석을 담았다.

한겸은 "정크 푸드가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 있지 않냐. 타이틀곡이 정크 푸드 그 자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작사에 참여한 정훈은 "우리끼리 '정크 푸드'를 주제로 잡고 가사적으로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우리가 정크 푸드고, 많은 분들이 중독성 때문에 찾고 원하는 과정을 가사에 담고 싶었다. 이걸 세련되게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오메가엑스의 미니 3집 'iykyk'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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